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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행복한 학교 기독교특성화 고등학교 공동체비전고등학교
개혁주의 신앙 뿌리 위에 실력함양
17-02-02    인쇄하기 [trackback]
크리스천헤럴드
 


“당신의 자녀는 안녕합니까?”
입신양명을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 우울증과 자살 등으로 대변되는 오늘날 학교 문제는 갈수록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인성과 성품이 무시된 학교교육은 양육강식이라는 동물의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게 우리의 슬픈 현주소다.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교육에 대한 고심은 커가고 있지만 그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대한민국의 미래가 혼란 속에 표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327에 소재하고 있는 공동체비전고등학교는 단박에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음주와 흡연, 학교폭력이 없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게임이 없는 학교. 일등보다 공동체성을 더 우선시하는 학교를 요즘 시대에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 현관문에 들어서면서부터 취재진은 마주치는 학생들로부터 “안녕하세요.”라는 반가운 인사를 받았다. 2층 사무실까지 멀지 않은 거리에서 학생들과 나눈 인사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평소 무심히 들었던 “안녕하세요.”가 이렇게 사람을 무장해제 시킬 줄은 몰랐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서로의 안녕을 묻는 이 인사가 얼마나 따뜻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일등보다 공동체성이 더 중요한 학교

공동체비전고등학교는 성적이 우수하다고 입학을 자신할 수 없다. 때로는 1등하는 학생도 떨어진다. 공부만 잘하는 학생들을 양성해서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공부가 더 하고 싶어도 저녁 11시에는 반드시 취침을 해야 한다. 실제로 학교 입학 후 공부의 재미에 흠뻑 취한 한 학생이 늦게까지 공부하고 싶다고 요청한 적도 있으나, 돌아온 답은 새벽을 이용하라는 것이었다.

혼자 잘하는 사람보다는 함께 하려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학교의 설립 정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기독교 개혁주의 신앙을 근간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서 벗어나는 것은 한 치의 양보도 없다. 편입학을 받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학생들 중 적응이 어려워 떠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그 자리를 채우지는 않는다. 학교 운영이 좀 힘들어도 처음부터 설립정신에 입각한 창의적인 교육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서다.

공동체비전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보통 2:1, 3: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성적과 자기소개서가 기준이 되는데, 1차에 합격한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1박 2일 캠프를 떠난다. 여기서 대부분 판가름이 난다고 한다. 그런 후에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학생, 부모님이 함께 면담을 하고 최종 결정을 한다. 부모님들이 아무리 보내고 싶어 해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학생 선발은 신중하게 진행한다.

전교생이 6학급 110명으로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공동체성을 제대로 배우는 공동체비전고등학교는 입학 후 3개월간은 외출 외박이 철저히 금지된다. 휴대전화나 컴퓨터게임이 없는 세상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쉽지 않지만 그 기간을 이겨내면 아이들의 성장은 눈에 띄게 커진다고 한다. 교내에 매점이 없어서 군것질을 거의 못하는 학생들은 정성껏 준비한 3끼 식사로 오히려 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개혁주의 신앙 뿌리 위에 실력함양

‘기독교 정신 함양, 전인적 발달 도모, 공동체 생활 체득, 자아실현 역량 확보’ 공동체비전고등학교의 설립 이념나다. 10여년 전만 해도 대안학교는 문제아들이 다니는 미인가 교육기관이라는 인식이 컸으나 공교육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이 대안교육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특화된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가 되었고, 기독교특성화 학교로 공동체비전고등학교가 기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체비전고등학교는 설립자인 김영우 목사(서천읍교회)가 1972년 선천공동체를 설립하면서 발아되었다. 1999년에는 법인을 추진했으며, 2002년 11월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로 인가받아 이듬해 개교했다. 일반 고교에서 실시하는 정규과목을 그대로 진행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개혁주의 신앙관으로 무장되어 있다. 매주 성경공부와 예배를 통해 개혁신앙을 다지고 있는 선생님들의 뜨거운 신앙 열정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수되고 있다.

공동체비전고등학교의 차별화는 개혁주의 시각을 중심으로 한 성경공부와 예배, 금요기도회, 칼빈주의 교과운영, 성경1독, 다니엘학습법 등을 통해 철저한 개혁신앙인으로 세워가는데 있다.
학기 중에 말씀사경회나 신앙수련회 등 다양한 신앙 활동이 학생들의 신앙을 성숙시키고 있고, 이 뿌리 위에 지성을 쌓아 균형 잡힌 인재가 자라고 있는 것이다.


▲새벽기도회 광경

▲국기봉기도회를 준비하는 학생들

이런 학교 보신 적 있으세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공동체비전고등학교는 새벽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 세 번 아침·점심·저녁 학년별로 국기봉 기도회를 하고 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찍부터 기도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수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러면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춘 영어활성화 교육과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위한 특성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교생이 1인 1악기 운동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 악기를 한 개씩 선택하여 3년간 배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플롯, 클라리넷,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 드럼, 호른 중에서 각자 재능에 맞게 악기를 선택하고, 매주 월요일에는 2시간씩 군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지도와 멘토 활동을 하고 있다.


▲비전오케스트라 수업광경

비전오케스트라는 일본교토니시고등학교와 한일교류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고, 도내 경연대회 입상 뿐 아니라 지역 내 여러 행사에 초대받아 공연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교류 음악 연주와 각종 대회참여 및 풍부한 봉사활동은 학생들의 기량 향상과 자신감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향합창단과 기악을 좋아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챔버 앙상블로서 솔리데오 앙상블도 있다.


▲태권도 수업

그리고 전 교생 졸업 전 초단 이상 취득을 목표하는 태권도 교육이 학생들의 건강과 집중력 향상 자신감 넘치는 학교생활을 도모하고 있다. 태권도 외에도 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성취욕 고취, 생활체육 습관화를 통한 평생체육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축구와 농구, 피구, 족구, 수영, 걷기, 신의 한수(바둑), 체스, 장기, 요가, 배드민턴, 탁구, 당구 등 다양한 클럽이 있다.

임동묵 교장은 “요즘은 미션스쿨이라해도 기독교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곳이 공동체비전고등학교”라고 말한다.

새벽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하는 학생들은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30분간 선생님과 함께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임동묵 교장은 중고등학교의 문제점으로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과 높은 흡연율, 난폭해져가는 학교폭력, 게임중독, 욕설 등’을 지적한다.

“감사하게도 저희 학교는 이를 잘 피해가고 있습니다. 성적 보다는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주로 지도하고 있죠. 그리고 말씀과 찬양, 기도가 생활화되어 있고, 사랑과 인내, 절제를 배우게 합니다.”

임동묵 교장은 공동체비전고등학교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라고 말한다.

“당신의 자녀는 안녕합니까?”
공동체비전고등학교 학부형과 선생님들은 “네” 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그래서 그분들은 더 행복하다.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327 공동체비전고등학교에서 행복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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